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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의 '복'에 숨어 있는 의미와 유래, 보양식 알아보기

큐!공수 2024. 7. 19.

복날-의미-유래-보양식
복날-의미-유래-보양식

 

얼마 전 장마 속에서 초복(初伏)이 지나갔습니다. 복날은 무더운 더위에 손상된 우리 신체에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는 날이기도 합니다.

 

'복날'하면 떠오르는게 무더위입니다. 무더위 하면 떠오르는 보양식이 삼계탕이죠! 

 

보양식으로 원기를 충전하는 복날의 '복(伏)'에 숨어있는 의미와 유래 그리고 보양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복(伏)에 숨어있는 의미

우리나라에는 무더위와 싸우느라 지친 우리 몸에 기를 넣어 주는 음식을 챙겨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기를 보충해 주는 음식으로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삼계탕을 많이 먹습니다.

 

 

이번 복날에도 푹 고운 삼계탕으로 원기를 보충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듯이 뜨거운 열로 열을 다스리는 것이죠.

 

복날의 '복(伏)'은 '엎드릴 복'입니다. '바짝 엎드려 있는다'는 뜻이 있는 글자입니다. 무더위에 사람이 바짝 엎드려 굴복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복날-복-한자사전-의미
복날-복-한자사전-의미

 

사람 인(人)과 개 견(犬)이 붙어 있어 개가 주인인 사람한테 납짝 엎드려 복종하고 굴복하는 의미입니다.

사람도 역시 자연의 섭리에 따라 뜨거운 태양에서 내리쬐는 더위에 굴복하고 복종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 있습니다.

더위와 맞서 싸우지 말고 현명하게 피해가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에게-엎드린-강아지
사람에게-엎드린-강아지

 

개 견(犬)자가 들어 있어 보*탕 먹는 날로 아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요즘은 이런 풍습은 많이 없어져 잘못 말하면 큰일 나죠.ㅎ;

 

지금은 선풍기나 에어컨 같은 냉방기가 있어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데, 옛날에는 시원한 바람과 부채에 의지해야 됐었죠. 그래서 이런 풍습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무더운 여름날을 삼복(三伏) 더위라고 하는데, 삼복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복(三伏)의 더위의 유래

 

 

복날은 알고 계시듯이 초복(初伏), 중복(中伏), 말복(末伏)이 있고, 이 기간을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삼복지간(三伏之間)'이라고 합니다.

 

올해의 삼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초복(初伏) : 7월 15일(음 6.10.)
  • 중복(中伏) : 7월 25일(음 6.20.)
  • 말복(末伏) : 8월 14일(음 7.11.)

 

오행에서 인용한 삼복(三伏)의 뜻도 있습니다.

여름은 불(火)에 속하고, 가을은 쇠(金)에 속하는데,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

 

 

초복, 중복, 말복으로 이어지는 삼복은 사마천사기(史記)에서 유래합니다. 사기에 삼복염천(三伏炎天, 삼복 기간의 몹시 심한 더위)이 기록되어 있고,  진(秦) 나라 때부터 전해집니다.

 

복날-유래-사마천-사기
복날-유래-사마천-사기

진나라 덕공이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 세 번 여름 제사를 지내며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 주었다.
일 년 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고관대작들에게는 얼음을 나눠주었고, 서민들은 시원한 계곡에 발을 적시며 더위를 피했다.

 

2천 년 전에도 더위는 피하고 몸보신할 수 있는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삼복더위에 먹는 보양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복날에 먹는 보양식

 

삼복 더위 기간인 복날에 먹으면 원기 회복과 보양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계탕

 

삼계탕은 복날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인데요. 닭고기에는 단백질과 지방산이 풍부하여 근육 형성과 회복에 효과적이고, 인삼을 비롯한 대추, 황기, 마늘 등이 조화를 이루어 오장을 안정시킵니다.

 

복날에-먹는-보양식-삼계탕
복날에-먹는-보양식-삼계탕

 

 

장어

 

삼계탕 외에 복날에 많이 먹는 음식인데요. 장어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아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 따라서 피로해소와 노화방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음식입니다.

 

복날에-먹는-보양식-장어
복날에-먹는-보양식-장어

 

 

추어탕

 

복날에 많이 먹는 또 다른 음식으로 추어탕이 있습니다. 미꾸라지에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고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들어 있어, 원기 회복과 뼈에 좋고 면역력을 향상시킵니다.

 

복날에-먹는-보양식-추어탕
복날에-먹는-보양식-추어탕

 

 

전복죽

 

전복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전복은 몸의 음기를 북돋아 뭄 안의 열을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복날에-먹는-보양식-전복죽
복날에-먹는-보양식-전복죽

 

 

다가오는 복날에 원기를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보양식을 섭취하시고, 기력을 보충하여 무더운 삼복더위를 탈없이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복날의 숨겨져 있는 의미를 알아보았으니, 복(伏) 자에 개 견(犬) 자가 들어 있다고, 보*탕을 먹는 날이라는 무식한 소리를 하면 무더운 날씨와 함께 안 좋은 말을 바가지로 듣게 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가 쓰는 표음문자 한글에는 표의문자인 한자의 어원이 많은 만큼 한글과 한자를 병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한자문화권인 동북아에서 문화적으로 뒤처지는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당일치기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경기도 계곡 용소폭포에 대한 내용은 [함께 보면 도움 되는 글]에 접속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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