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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낭만, 양양 낙산사에서 즐기는 단풍 여행

큐!공수 2024. 10. 16.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낙산사는 가을이 되면 절경을 이루는 단풍 명소입니다. 낙산사는 특히 의상대와 홍련암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산의 조화로운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가을 단풍으로 물든 절의 경내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자연과 함께 명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낙산사 주변에는 편리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당일치기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자연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다면, 가을 낙산사를 방문해 보세요. 

 

 

 

가을 낙산사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

낙산사는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사찰로,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가을 낙산사는 붉게 물든 단풍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사찰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와 가을의 낭만이 어우러져 단풍과 바다를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양양-낙산사-안내도
양양-낙산사-안내도

 

✅ 낙산사 소개

낙산사는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동해에 면한 오봉산에 671년 창건한 사찰로 낙산사라는 사찰명은 관음보살이 상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보타락가산에서 유래한 것이다.

대표적인 관음도량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된 사찰로 홍련암 및 의상대 주변 해안 일대가 독특하고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보유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모처럼 시간 되는 10월 중순의 평일에 가을 단풍과 바다를 보고 싶어 양양 낙산사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양양 산불 나기 전에 가보고, 처음 가보는 낙산사 산불 이후의 모습이 궁금해지기도 하더군요!

 

▶ 낙산사 주소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100 (사적 제495호, 명승 제27호)

 

 

양양고속도로 내린천 휴게소에서 백두대간 산세에 걸쳐있는 운무가 장관입니다.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운무입니다.

 

내린천-휴게소-산세-운무
내린천-휴게소-산세-운무

 

양양 낙산사에는 주차장이 두 곳이 있습니다. 낙산주차장과 의상대주차장입니다. 둘 중 어느 곳에 주차해도 주차비는 4,000원이고 낙산주차장과 의상대주차장의 거리는 4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양양-낙산사-주차장-전경양양-낙산사-의상대주차장
양양-낙산사-낙산주차장-의상대주차장

 

우리는 낙산주차장에 주차하고 산문을 지나 홍예문, 원통보전, 해수관음상, 홍련암 순으로 관람을 하기로 했습니다.

 

산문을 지나 홍예문으로 가는 길이 한적하고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길가에 감나무와 소나무가 잘 가꾸어 놓은 정원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양양-낙산사-주차장-산문-길-정면
양양-낙산사-주차장-산문-길-정면
양양-낙산사-산문-감나무양양-낙산-산문-길-소나무
양양-낙산-산문-감나무-길-소나무

 

2005년 4월 4일 발생한 산불이 강한 강풍으로 확산되면서 낙산사 동종을 비롯한 홍예문, 원통보전, 근행당 등이 소실되었고, 소실된 문화재의 흔적을 전시한 산불재난안전 체험장이 있습니다.

 

양양-낙산사-산불재난안전-체험장-안내도
양양-낙산사-산불재난안전-체험장-안내도

 

산불은 산림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도 앗아갑니다. 산불에 대한 경각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홍예문 가는 길의 낙산사 안내도를 지나니 홍예문과 매표소가 나옵니다. 2023년 5월부터 개정된 문화재보호법 제49조가 시행되어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양양-낙산사-매표소양양-낙산사-홍예문
양양-낙산사-매표소-홍예문

홍예문은 세조가 직접 낙산사에 행차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입구에 세운 무지개 모양의 돌문입니다. 당시 강원도 26개의 고을에서 한 개씩의 석재를 추렴하여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2005년 산불로 소실된 것을 2007년 복원한 것입니다.

 

낙산사 문화재 입장시간

  • 동계 : 17시 00분까지
  • 하계 : 18시 00분까지

홍예문을 지나 낙산사 경내로 들어가서 원통보전으로 향했습니다.

 

양양-낙산사-경내-이정표
양양-낙산사-경내-이정표

 

 

양양 낙산사 원통보전

 

원통보전은 보물 제1362호 건칠관음보상좌상이 봉안된 곳입니다.

 

양양-낙산사-원통보전-입구
양양-낙산사-원통보전-입구

 

원통보전 올라가는 계단 옆에 백화수각이 있어 방문객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물로 차를 끓일 때 사용하여 관세음보살의 자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양양-낙산사-원통보전-백화수각
양양-낙산사-원통보전-백화수각

 

백화수각 맞은편에는 6.25 전쟁 영웅 우리나라 군번 1번인 이형근 장군이 원봉보전 복원 시 기념식수한 벚나무가 있습니다.

 

양양-낙산사-벚나무-이형근장군
양양-낙산사-벚나무-이형근장군

 

원통보전 원내 누각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차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차 한잔으로 갈증도 풀고, 마음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가 있습니다.

 

양양-낙산사-원통보전-누각
양양-낙산사-원통보전-누각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는 누각을 지나면 대성문과 그 안에 칠층석탑, 원통보전이 나옵니다.

 

양양-낙산사-대성문-원통보전
양양-낙산사-대성문-원통보전
양양-낙산사-원통보전양양-낙산사-칠층석탑
양양-낙산사-원통보전-칠층석탑

 

칠층석탑은 의상대사가 처음 석탑을 세울 때는 3층이었는데, 1467년 7층으로 만들어 낙산사의 보물인 수정염주와 여의보주를 봉안하였고, 조선시대 다층석탑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고 있어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원통보전에 봉안된 불상인 건칠관음보살좌상은 장지에 옻칠을 하여 조성한 불상으로 고려시대 후반의 전통양식이라고 합니다.

 

양양-낙산사-원통보전-불상
양양-낙산사-원통보전-불상

 

불상 앞에서 간단하게 소원을 빌고 합장 후 원통문을 지나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통해 낙산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해수관음상으로 향합니다.

 

양양-낙산사-꿈이-이루어지는-길-돌탑양양-낙산사-꿈이-이루어지는-길-계단길
양양-낙산사-꿈이-이루어지는-길-계단길

 

꿈이 이루어지는 길 옆 담장에 수많은 작은 돌로 쌓은 탑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돌을 쌓으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소원을 빌었겠죠!

 

 

양양 낙산사 해수관음상

 

원통문을 지나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지나면 낙산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해수관음상이 나옵니다. 굳이 불자가 아니더라도 낙산사를 찾는 여행객들이 찾아 참배하는 것이 정해진 코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양양-낙산-해수관음상-옆면

 

해수관음상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중생을 구원하는 거대한 관음보살상이며, 바다를 향한 자비와 위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수관음상에서 보는 동해 바다 풍경이 일품입니다. 탁 트인 바다와 저 멀리 백두대간의 산세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대포항-방향-바다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설악산-울산바위
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대포항-설악산-울산바위
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설악산-울산바위
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설악산-울산바위

 

해수관음상에서 설악산 방향으로 희미하지만 울산바위도 보입니다.

 

해수관음상 옆 바다 방향으로 갈증 해소를 위한 약수와 스님과 함께하는 포토존도 있습니다.

 

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정면
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정면
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약수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포토존
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약수-포토존

 

 

거친 풍랑과 파도가 들이치는 바다가 해수관음상 앞에서 잔잔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절이라 그런지 연꽃과 관련된 특산품(연뽕엿, 연팥빵)을 팔고 있더군요. 

 

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연뽕엿
양양-낙산사-해수관음상-연뽕엿

 

이제, 해수관음상에서 보타전 방향으로 내려가니 산불 피해 후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이 기증한 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양양-낙산사-산불피해-기증나무들양양-낙산사-산불피해-기증-나무
양양-낙산사-산불피해-기증나무들

 

기증 단풍나무들이 물들고 있습니다. 전 국민의 성원하는 마음이 모여 낙산사가 다시 관동팔경의 옛 명성을 찾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보타전과 보타전 앞의 연못을 지나 의상대와 홍련암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연못의 휴대폰 주의 문구가 미소를 띠게 만드더군요. 휴대폰으로 소원을 빌었나 보네요.ㅎ;

 

양양-낙산사-보타전
양양-낙산사-보타전
양양-낙산사-보타전-연못양양-낙산사-보타전-연못-휴대폰주의
양양-낙산사-보타전-연못-휴대폰주의

 

연꽃이 피면 아주 이쁠 것 같은 연못이었습니다.

 

 

양양 낙산사 의상대와 홍련암

 

관동팔경 중 하나인 의상대는 의상대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와 낙산사를 지을 때 산세를 살핀 곳이며, 좌선 수행처입니다.

 

의상대는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대사를 기념하기 위한 정자로,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지을 당시 머무르면서 참선하였던 곳입니다.  

의상대와 홍련암 일대는 관동팔경 중에 하나로 해돋이로 유명하며 의상대사와 관련된 많은 전설이 내려옵니다.

 

양양-낙산사-의상대
양양-낙산사-의상대
양양-낙산사-의상대-앞-바다
양양-낙산사-의상대에서-홍련암-방향-바다

 

의상대에서 홍련암으로 가는 길의 바다 방향이 일품입니다. 괜히 관동팔경이라 불리운 것이 아닙니다.

 

양양-낙산사-의상대-앞-바위양양-낙산사-의상대-밑-바위
양양-낙산사-의상대-밑-바위

 

홍련암으로 가는 길 중간에 비구 스님들의 거처인 암자와 홍련암 전경입니다. 암자의 지붕 처마 끝에 매달려 있는 풍경 소리가 맑고 청아하더군요.

 

양양-낙산사-홍련암-암자-풍경양양-낙산사-홍련암-전경
양양-낙산사-홍련암-암자-풍경-전경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어 관음굴이라고도 불리는 홍련암입니다.

 

홍련암은 의상대사가 동굴 속으로 들어간 파랑새를 따라가 석굴 앞 바위에서 기도하다 붉은 연꽃 위의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세운 암자이다.

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후 수차례 중건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양양-낙산사-홍련암
양양-낙산사-홍련암
양양-낙산사-홍련암-의상대-전경양양-낙산사-홍련암-앞-바다
양양-낙산사-홍련암-의상대-방향-앞-바다

 

홍련암에서 의상대로 오는 길에 갈 때 보지 못한 아담한 크기의 종과 낙산사 앞 동해 바다를 지키는 군사 시설도 있더군요.

 

양양-낙산사-홍련암-종양양-낙산사-군사지역
양양-낙산사-홍련암-종-군사지역

 

 

다시 의상대 방향으로 나와서 의상대 주차장으로 나가는 길에 관람하느라 지친 관람객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무료 음료대가 있었습니다.

 

양양-낙산사-의상기념관-무료음료
양양-낙산사-의상기념관-무료음료

 

시원한 커피와 따뜻한 둥굴레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의상기념관에서는 기념품도 팔고 있으니, 주변에 꼭 불교 신도가 아니더라도 기념으로 선물하시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양양-낙산사-의상기념관-내부양양-낙산사-의상대주차장-담장-고양이
양양-낙산사-기념품샵-의상대주차장-담장-고양이

 

의상대 주차장으로 나가는 담장에 고양이가 바다 방향을 보고 떨어질 것 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더군요. 불러도 대답 없는 냐옹이이었습니다.

 

의상대 주차장에서 낙산 주차장까지는 약 400m 떨어져 있어, 천천히 10여분 걸립니다. 오는 도중에 양양 낙산 맛집들이 즐비하니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 떨어진 물치항 근처로 이동하여 산지에서 잡아 싱싱한 회덮밥과 물회를 먹고 돌아왔습니다.

 

양양-물치항-지진해일-대피안내
양양-물치항-지진해일-대피안내

 

가을의 낙산사는 단풍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단풍으로 물든 양양 낙산사에서 이번 가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흐려 조금 아쉬웠지만, 가을의 따가운 햇살이 없는 흐린 날씨 만의 매력이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낙산사 홈페이지에서 낙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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