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가볼만한 곳! 5가지 명소

강원도-고성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멈춰 서고 싶은 날, 북적이는 해변보다 조용한 풍경이 필요한 순간. 바로 그럴 때 찾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은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해 강릉이나 속초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그만큼 고요하고 평화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지역입니다.

 

오늘은 여름에 떠나기 딱 좋은, 강원도 고성의 다섯 가지 쉼표 같은 명소를 소개해볼게요.

 

 

 

금강산 자락 아래, 버섯바위로 향하는 길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도 고성에는 금강산의 남쪽 자락을 따라 걷는 특별한 길이 있어요. 바로 신선대로 이어지는 등산로인데요. 두 개의 루트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짧지만 가파른 ‘등산하는 길’과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림치유 길’이 있죠.

 

어떤 길을 택하든 1시간 정도면 ‘버섯바위’라는 독특한 풍경에 도착할 수 있어요. 이곳은 울산바위의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포인트로도 유명하답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바위마다 전설이 깃든 이 길은 수바위, 시루떡 바위 같은 재미난 이름의 바위들도 많아 지루할 틈이 없어요. 특히 버섯처럼 생긴 암반 지대 위에 앉아 금강산 자락을 감상하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차분해지곤 하죠.

 

단,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니 끝자락까지 나아가는 건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산사에서의 조용한 차 한 잔, 화암사

 

금강산 탐방을 마친 뒤, 여운을 오래도록 느끼고 싶다면 화암사에 들러보세요. 강원도 고성의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이 사찰은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요.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전각과 나지막한 건물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특히 전통 찻집에서 마시는 한 잔의 차는 더없이 특별해요. 통유리창 너머로 수바위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환영받는 이 공간은 강원도 고성에서 가장 조용한 명상 같은 장소일지도 몰라요.

 

사진-한국관광공사

 

 

방탄소년단도 반한 그곳, 능파대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도 고성의 능파대는 BTS 화보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곳이 사랑받는 이유는 단지 스타의 흔적 때문만은 아니에요. 바위 표면에 난 커다란 구멍들, 거대한 암석이 마치 벌집이나 에멘탈 치즈처럼 뚫려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신비롭습니다.

 

BTS-윈터-패키지

 

해안선을 따라 짧게 이어진 탐방로에서는 바위 군락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요. 각양각색의 구멍 사이로 바다 바람이 스며들고, 바닷물이 넘실거리며 부서지는 풍경은 도심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감성입니다.

 

인생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강원도 고성의 능파대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예요.

 

사진-한국관광공사

 

 

여름에도 한적한 바다, 자작도해수욕장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한 바다를 찾고 있다면, 자작도해수욕장을 추천해요. 강원도 고성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 해변은 작은 규모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입니다. 북쪽 해변에는 크고 작은 암초들이 모여 있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에 좋아요.

 

사진-한국관광공사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제격이죠. 인근에 편의시설이 많지는 않지만, 그 점이 오히려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살려줘요. 도심 속 번잡함을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께, 강원도 고성의 자작도해수욕장은 꼭 추천하고 싶은 피서지입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바다 위를 걷는 항구, 대진항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원도 고성의 대진항은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항구예요. 이곳은 문어로 유명한 수산시장뿐 아니라 해상공원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요. 바다 위를 걷는 철제 다리와 알록달록한 방파제, 그리고 문어 모양 캐릭터 ‘대무너즈’ 조형물까지—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수산시장에서는 방금 잡은 문어를 비롯해 다양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고,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아 여행의 마무리 장소로 안성맞춤이에요. 강원도 고성에서 색다른 바다 체험을 하고 싶다면, 대진항을 들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글을 마무리하며…

강원도 고성은 뭔가 특별한 관광지보다도, 그 안에 숨겨진 조용한 매력이 있는 여행지입니다. 바위에 깃든 전설, 해안에 스며든 바람, 그리고 절에서 마시는 한 잔의 전통차까지. 한 템포 느린 여행이 필요한 지금, 이 여름 강원도 고성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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