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수종사, 두물머리의 절경을 품은 사찰 탐방
수종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운길산 중턱에 위치한 조계종 소속의 아름다운 사찰로, 두물머리의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조선 세조와 관련된 전설로 유명하며, 한국 전통문화와 불교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두물머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고즈넉한 사찰의 단풍과 두물머리의 전경을 함께 감상하시죠!
수종사의 역사와 유래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이곳 운길산 수종사는 멀리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옛 가람입니다. 특히, 조선 세조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사찰로 유명합니다.
1458년 세조는 강원도 오대산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북한강과 남한강이 모이는 양수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새벽 잠자리에서 청아한 종소리를 듣고 일어나, 종소리를 따라 올라와 보니 그 종소리는 다름 아닌 바위굴 속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였고, 세조는 굴 속에서 18 나한을 발견하고 5층 돌계단을 쌓았으며 팔도방백에 중창을 명하였다.
도량은 이러한 연유에 의해 수종사(水鐘寺)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이때 은행나무 두 그루를 심고, 다음 해인 1459년에 수종사탑을 건립하였다. - 이하생략-
수종사로 가는 길
수종사는 위치가 산중턱에 있어, 도보 또는 차량으로 이동이 필요합니다. 차량으로는 45번 국도에서 수종사 표지석 방향으로 들어가서, 수종사 주차장까지 경사 20도에서 30도의 산길을 약 7분 정도 올라가야 됩니다.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
▶ 지도 :
걸어서 올라가면 약 5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고, 차량을 이용하시면 경사가 높고, 폭이 좁은 산길을 올라가야 되니 주의하여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일주문 앞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고,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말에는 방문객들이 많기 때문에 주차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여 방문하시려면 평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가지정유산 명승 제109호인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일원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아래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종사 경내 탐방
주차장 앞의 일주문을 지나 약 100여 미터 정도 올라가면 불이문(不二門)이 나옵니다. 불이문까지 올라가는 길에 미륵불과 굴러 떨어질 것 같은 바위를 나무뿌리가 받치고 있는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곧 불이문을 볼 수 있고, 불이문을 지나면 돌계단과 돌길로 경내까지 올라갑니다.
운길산 정상으로 가는 길과 수종사 가는 길의 갈림길을 지나고, 돌길을 올라갑니다. 걸어서 올라가기에 힘들 길은 아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돌계단 위에 수종사 경내로 들어가는 해탈문(解脫門)을 지나니, 방문객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나오네요. 조용한 사찰에 폐를 끼치면 안 되겠죠!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관람하였습니다.
해탈문을 지나 왼쪽으로 응진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계단 앞에 방문객들이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가 있습니다.
응진전 위에 산신각이 보이며, 선불장 앞에는 불교 용품과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선불장 마당 건너편에는 삼정헌과 다도실이 있습니다.
선불장 옆으로 보물 제1808호 팔각오층석탑과 유형문화재 제157호인 수종사 부도가 있습니다.
부도탑과 팔각오층석탑 옆으로 대웅전이 있습니다.
두물머리와 양수리의 절경 감상
부도탑과 팔각오층석탑 옆으로 수종사의 중심인 대웅전이 있습니다.
수종사가 특별한 이유는 그 위치에 있습니다. 사찰이 위치한 운길산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사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벚꽃과 신록, 여름에는 청량한 강변 풍경,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산세, 겨울에는 눈 덮인 고요한 전경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특히 해돋이와 해 질 녘에는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강과 산이 빛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사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범종이죠. 수종사에서도 중후하고 근사한 범종이 있습니다.
범종각을 지나면 세조가 절을 복원하여 수종사라 부르고 하사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세조가 하사했으니 수령이 약 500년은 되었겠죠.
나무 수령이 1,100년으로 추정되는 용문사 은행나무와 짧게는 800년 길게는 1,000년으로 추정하는 반계리 은행나무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수종사 은행나무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167호 반계리 은행나무가 궁금하다면, 아래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은행나무로 내려오는 길에는 가을 은행나무 단풍을 화폭에 담으려는 분들이, 저마다의 시각으로 가을의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은행나무를 감상하고 대웅전 앞의 정경을 뒤로 한채, 해탈문을 지나 불이문으로 내려갑니다.
불이문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올라올 때는 보지 못했던 돌탑이 눈에 들어오네요. 많은 분들이 돌을 얹으면서 소원을 빌었겠죠!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으니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마무리
수종사는 남양주의 숨은 보물과도 같은 곳입니다.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와 고요를 제공합니다.
수종사는 단순히 사진으로 남기는 여행지가 아니라, 마음으로 담아 가는 여행지입니다. 조용한 산사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종소리 같은 고요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수종사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경관과 고요한 사찰을 감상할 수 있는 남양주 수종사 탐방기를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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