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꼭 가봐야 할 전통주 양조장 5곳 - 술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
10월은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을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하나는 지역 특산주를 즐길 수 있는 '술 익는 마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한국 곳곳에 있는 다양한 술 익는 마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각 마을은 그 지역만의 독특한 매력과 함께 전통주를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들입니다.
그럼 이제, 10월에 떠나기 좋은 5곳의 술 익는 마을로 함께 떠나 보실까요?
몽트비어 - 속초에서 만나는 신선한 수제 맥주
속초의 몽트비어는 수제 맥주 애호가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는 양조장으로, 홈브루잉에 대한 열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몽트’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산을 뜻하며, 이 이름은 양조장에서 보이는 설악산과 울산바위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몽트비어의 가장 큰 매력은 갓 양조된 신선한 맥주를 바로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있으며, 속초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딸기와 복숭아 맥주 등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라운드 미드나잇’은 싱글 몰트 위스키에서 영감을 받아 오크통에서 6개월 이상 숙성된 맥주로,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이곳에서는 양조장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양조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10명 이상이면 투어 신청이 가능하니, 단체로 방문해도 좋습니다.
한산소곡주 - 500년 전통을 간직한 충남 서천의 술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충남 서천에 위치한 한산소곡주입니다. 한산소곡주는 기록에 남아 있는 전통주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술로, 그 역사가 무려 500년 이상입니다.
한산소곡주는 한산 지역에서만 생산되며, 농산물 지리적 표시 제110호로 등록된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전통주입니다.
한산소곡주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양조장마다 약간씩 다른 맛을 낸다는 점입니다. 쌀과 누룩을 기본으로 만들지만, 양조장마다 비법이 다르고, 그 결과 각기 다른 맛의 소곡주가 탄생합니다.
김치나 된장처럼 집집마다 맛이 다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한산소곡주를 맛보고 싶다면 한산소곡주갤러리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지역의 여러 양조장에서 생산된 소곡주를 전시 및 판매하며, 시음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해 ‘향음체험’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데,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는 체험을 하고, 다양한 소곡주를 시음할 수 있습니다.
예약은 서천군 지역경제과(☎️ 041-950-6885)에 문의하시면 되고, 한산면 한산전통시장일원에서 열리는 한산 소곡주 축제에도 참여하시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겁니다.
오미나라 -문경의 오미자 와이너리
문경에 위치한 오미나라는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이너리입니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을 지닌 과일로, 건강에 매우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어 전통적으로 약재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오미나라는 이러한 오미자를 이용해 와인을 만드는 양조장으로, 문경의 서늘한 기후 덕분에 오미자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합니다.
오미나라는 와인 애호가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여행지입니다. 오미자의 효능은 소화 촉진, 피로 회복, 성 기능 개선, 고혈압 예방 등 다양하며, 이러한 효과를 살려 만든 오미자 와인은 독특한 맛과 함께 건강에도 좋은 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미자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와인 제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경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와이너리 투어는 가을철 힐링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아래를 통해 체험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진주 진맥브루어리 - LP 음악과 함께 즐기는 진주의 수제 맥주
진주에 위치한 진맥브루어리는 지역 특산물인 진주밀로 만든 수제 맥주를 제공하는 양조장입니다. 진주밀은 키가 작아 ‘앉은키밀’이라고 불리며, 이 밀로 만든 맥주는 부드럽고 구수한 풍미가 특징입니다.
진맥브루어리는 단순한 양조장이 아니라, 음악과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2층에는 LP와 턴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 맥주를 마시며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맥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 특히 토요일마다 열리는 ‘올빰토요야시장’에서는 다양한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진주에서 10월에 방문한다면 남강유등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 7만여 개의 형형색색 등불이 남강을 수놓아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진주진맥브루어리에서 맥주를 즐긴 후, 남강에서 유등을 감상하는 여정은 가을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입니다.
해창주조장 - 명품 막걸리로 유명한 해남의 보물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해남에 위치한 해창주조장입니다. 해창주조장은 명품 막걸리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해창 18도 막걸리는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고급 막걸리입니다.
이 막걸리는 발효 시간이 길고, 특별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맛이 깊고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해창주조장은 해남에서 재배된 유기농 찹쌀을 사용해 막걸리를 빚습니다. 이곳에서는 막걸리 애호가들이라면 꼭 한번 맛보고 싶어 하는 해창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으며, 양조장의 일본식 가옥과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700년 된 배롱나무가 있는 정원은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꼭 들러보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더 많은 정보는 아래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10월은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술과 함께하는 여행을 즐기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다섯 곳의 술 익는 마을은 각기 다른 매력과 함께 한국 전통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입니다.
속초의 신선한 수제 맥주, 서천의 500년 전통을 간직한 소곡주, 문경의 오미자 와인, 진주의 밀맥주, 해남의 명품 막걸리까지, 이번 가을에는 술 익는 마을을 찾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이 글이 여러분의 가을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맛있는 전통주와 함께하는 멋진 여행이 되시길 바라며, 즐거운 가을 여행 되세요!
지금까지 가을 여행지로 가봐야 할 5곳의 전통주 양조장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단풍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양양 낙산사 단풍에 대한 내용은 [함께 보면 도움 되는 글]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도움 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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