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업데이트 원상복구! 챗GPT 탑재로 반전 승부수
최근 카카오톡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거센 이용자 반발로 결국 원상복구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한편 10월에는 오픈 AI와 협력해 챗GPT 기능을 카카오톡에 탑재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번 변화가 단순한 오류 수정이 아닌 ‘서비스 방향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 이용자 반발에 결국 한발 물러선 카카오톡
지난 9월 말, 카카오는 ‘친구 탭’을 피드 형식으로 바꾸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SNS처럼 친구들의 게시물을 스크롤로 확인하는 구조였지만, 메신저의 본질을 벗어났다는 지적이 잇따랐죠.
회사 동료나 거래처 등에게 사생활이 노출되는 상황이 생기면서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굳이 보고 싶지 않은 정보까지 보이게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결국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는 별점 1점 리뷰가 줄을 이었습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원상복구 하는 법’이 검색 상위에 오를 정도로, 이번 업데이트는 카카오톡 역사상 가장 혹평받은 개편으로 남게 됐습니다.
2. 앱 평점 1점, 그리고 경쟁 메신저로의 이탈
이용자 불만은 실제 수치로도 드러났습니다. 업데이트 이후 5일 만에 카카오 주가는 12% 가까이 하락했고, 대체 메신저 설치량은 급증했습니다.
‘라인’은 설치 수가 약 3배, ‘네이트온’은 18배 증가하며 반사이익을 얻었죠. 이러한 흐름에 부담을 느낀 카카오는 “연내에 기존 친구 탭을 복원하겠다”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피드형 게시물은 ‘소식’ 메뉴로 분리되고, 초기 화면은 예전처럼 친구 목록 중심으로 되돌아갈 예정입니다.
3. 내부에서 터져 나온 불만과 책임론
이번 사태로 카카오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합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현장 개발자들은 반대 의견을 냈다”, “경영진이 밀어붙였다”는 글이 잇따랐죠.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토스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무리하게 개편을 진행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때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홍 CPO의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4. 원상복구 결정, 그리고 챗GPT 탑재 예고
흥미로운 점은 카카오가 단순히 ‘실패한 업데이트를 되돌린다’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겁니다. 곧이어 10월 중, 오픈 AI의 챗GPT를 카카오톡에 직접 탑재하겠다고 발표했죠.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채팅창에서 “오늘 점심 뭐 먹을까?”라고 물으면 챗GPT가 대화를 이어받아 주변 맛집을 추천해 주는 식입니다.
단순한 답변 기능이 아니라, 카카오맵·선물하기·멜론 등 내부 서비스와 연동되는 ‘AI 에이전트형 카카오톡’으로 진화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5. 카카오의 AI 전략, ‘카나나’ 시리즈로 확장
카카오는 이번 챗GPT 탑재를 시작으로 ‘카나나 검색’,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 자체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카나나 검색’은 기존 샵(#) 검색을 대체하며,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AI가 직접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입니다.
또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보안성을 크게 높인 서비스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카나나 앱’은 AI와 함께 생각을 나누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발전할 예정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활용 방식은 공개되지 않아 실제 체감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6. 카카오톡, 메신저의 본질을 되찾을 수 있을까?
카카오가 다시 한번 변화를 선택했지만, 이번에는 ‘기능보다 신뢰’가 더 큰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메신저로서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기술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을지, 이용자들은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챗GPT를 통해 카카오톡이 일상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 밝혔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 불편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7.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
결국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용자 신뢰의 회복에 있습니다. 익숙한 사용 경험을 잃은 순간, 사용자들은 빠르게 이탈했습니다.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메신저’라는 점을 카카오가 이번 사건을 통해 절실히 체감했을 겁니다.
10월 챗GPT 업데이트가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카카오톡의 위상을 다시 세울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후 실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 다시 한번 자세히 다뤄볼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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