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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과 건국절, 대한민국 진짜 생일은?

큐!공수 2025. 8. 13.

광복절-건국절
광복절-건국절

 

8월 15일은 누구나 알고 있는 광복절입니다. 하지만 같은 날이 대한민국 건국절이기도 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해방의 기쁨만큼 중요한 건 바로 우리가 스스로 나라를 세운 그날의 의미입니다. 광복절건국절, 둘 다 함께 기억해야 할 이유를 알아볼게요.

 

 

 

8월 15일, 광복절과 건국절을 함께 기억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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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광복절-건국절

 

매년 8월 15일이 되면 우리는 태극기를 게양하고, 광복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를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날이 단지 광복절만의 의미를 지닌 날은 아니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사실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날, 즉 건국절로도 기념될 수 있는 중요한 날입니다. 

 

광복절은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난 뜻깊은 해방의 순간이고, 건국절은 그 해방 이후 진짜 나라를 세운 결정적인 이정표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오직 광복절만을 공식적으로 기념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광복은 해방, 건국은 시작… 대한민국은 언제 완성됐나?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우리는 36년간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는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사건이죠. 하지만 해방된 그날로부터 3년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미군정의 통치와 좌우 갈등, 분단 위기 등 복잡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국가를 세워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1948년 8월 15일, 건국절이라 불릴 수 있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 도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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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건국-여정

 

헌법이 발효되고, 우리는 비로소 주권국가로 세계 무대에 등장하게 되었죠.

 

 

왜 우리는 건국절을 기념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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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도 대한민국의 건국절은 공식 기념일이 아닌 상태입니다. 이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설명됩니다. 첫째, 해방과 건국을 혼동하거나, 건국을 분단의 시작으로만 해석하는 교육과 역사관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둘째, 건국을 주도한 인물인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뉘며,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사안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인물의 공과와 역사적 사실은 별개입니다.

 

어느 국가든 자신이 세워진 날을 공식적으로 기념합니다. 광복절과 함께 건국절을 기념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이 아닐까요?

 

 

세계 각국은 건국일을 어떻게 기념할까?

 

미국은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프랑스는 7월 14일 혁명기념일을 대대적으로 기념합니다. 세계 주요국가도 마찬가지로 독립일을 중요하게 여기고, 국가적인 축제로 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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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국가는 모두 자국의 정통성과 역사적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해방은 자랑스러워하지만 정작 건국절은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이것은 청년 세대에게 국가의 정체성과 형성 과정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광복절만 기념하면 생기는 역사 인식의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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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국가-정통성-선언

 

광복은 자유의 시작이지만, 자유는 자동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지킬 체계, 즉 헌법과 제도를 갖춘 나라가 바로 건국절의 의미입니다.

 

우리가 광복절만 강조하고 건국절을 무시한다면, 자유의 소중함과 그것을 위한 희생의 의미를 온전히 전달할 수 없습니다. 청년 세대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가치와 뿌리를 실감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건국절을 기념하자는 목소리는 단순히 ‘기념일 하나 더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나라의 정체성과 주권의 근거를 인정하자는 의미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 조항이 효력을 갖게 된 날이 바로 1948년 8월 15일입니다. 그날을 국가의 '진짜 생일'로 보는 관점은 매우 타당한 것이죠.

 

 

2025년, 광복 80주년과 건국 77주년을 함께 맞이한 해

 

올해는 매우 특별한 해입니다. 광복절 80주년이자, 동시에 건국절 77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정부와 교육계, 언론이 나서서 이 두 가지를 함께 기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광복·건국 기념일’이라는 표현을 병기하거나, 학교 교육에서 광복절건국절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다루는 등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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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광복절-건국절

 

한쪽만 기억하는 역사는 불완전합니다. 광복절은 잃었던 자유를 되찾은 날이고, 건국절은 그 자유를 지킬 제도를 세운 날입니다. 

 

이 둘을 함께 기념하는 것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조망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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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역사-광복-건국-기념일

 

 

맺음말 – 광복절과 건국절, 함께 기리는 마음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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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건국절-역사인식

 

열쇠를 얻은 날만 기념하고, 그 열쇠로 지은 집을 잊는다면 진짜 의미는 반감됩니다. 광복절이 나라의 ‘문을 여는 날’이었다면, 건국절은 그 문을 지나 ‘집을 세운 날’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두 가지의 의미를 함께 기억해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이어져왔는지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광복절만이 아닌 건국절도 함께 돌아볼 때입니다. 과거의 아픔과 함께 오늘의 기초를 세운 날을 기억할 때, 진정한 역사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광복절-건국절-기념
광복절-건국절-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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