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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8번 출구' 정보, 칸느 출품작 이야기

큐!공수 2025. 10. 22.

영화 8번 출구 정보
영화 8번 출구 정보

 

일본에서 먼저 개봉된 이후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8번 출구’가 드디어 국내에도 상륙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 원작 영화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인데요, 이 작품은 조금 다르게 다가왔어요.

 

아무래도 ‘칸느 출품작’이라는 타이틀과, ‘니노미야 카즈나리’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이 꽤 컸던 것 같습니다.

 

 

 

영화 8번 출구, 어떤 영화인가요?

영화 8번 출구 포스터
영화 8번 출구 포스터

 

‘8번 출구’는 일본에서 2025년 8월 말 개봉한 작품으로, 출연진에 니노미야 카즈나리, 고마츠 나나, 코치 야마토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감독은 ‘카와무라 겐키’이며, 원작은 동일한 이름의 게임입니다. 스토리 구성은 단출해 보이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꽤 묵직하게 다가오는 영화예요.

 

8번 출구 스틸컷
스틸컷(출처-네이버영화)

 

배경은 거의 전부 ‘지하도’이며, 장소 이동도 거의 없는 구조입니다. 캐릭터 역시 2~5명 내외. 영화 내내 한정된 공간에서 긴장감을 어떻게 풀어낼까 궁금했는데, 그 미묘한 긴장감이 의외로 인상 깊었어요.

 

 

게임 원작 영화 치고, 왜 이렇게 담백할까요?

 

보통 게임 기반 영화라고 하면 화려한 액션, 극적인 전개, 압도적인 CG 등을 떠올리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 영화는 달랐습니다.
게임의 단조로운 구조를 그대로 반영하면서도, 인간 내면의 심리와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데 초점을 맞췄더라고요.

 

8번 출구 스틸컷
스틸컷(출처-네이버영화)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고 예상을 하다가도, 결국엔 ‘그저 삶에 지친 사람들의 이야기’로 수렴하는 느낌이랄까요. 상업성보다는 감독의 의도와 연출이 더 많이 보였어요.

 

 

왜 하필 8번 출구일까? 상징성은?

8번 출구 스틸컷
스틸컷(출처-네이버영화)

 

제목 자체가 ‘8번 출구’인 만큼, 이 숫자와 장소에 의미가 있을까도 고민해 봤는데요. 실제로는 지하도에서 탈출하기 위해 규칙을 따르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중심입니다.

 

여기서 ‘8’이라는 숫자는 ‘무한 루프’를 상징하는 메타포로도 해석 가능하고, 출구라는 표현은 ‘탈출’ 또는 ‘해방’이라는 주제를 내포하고 있는 듯했어요. 직접적으로 설명하진 않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곱씹게 되는 장면들이 있더라고요.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연기력, 이래서 주연이구나

 

아이돌 이미지가 강했던 니노미야 카즈나리.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이미지를 깡그리 지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절제된 감정 표현, 그리고 불안한 분위기를 밀도 있게 이끌어가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냈어요.

 

니노미야 카즈나리
니노미야 카즈나리(출처-네이버영화)

 

사실상 니노 혼자서 끌고 가는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어렵게 느껴졌을 수도 있고요.

 

 

고마츠 나나는 등장하지만, 비중은?

고마츠 나나
고마츠 나나(출처-네이버영화)

 

포스터에 비해 출연 분량이 적었던 배우가 바로 고마츠 나나인데요. 분위기 전환용 ‘양념’ 정도의 역할이긴 하지만, 등장할 때마다 극의 균형을 잡아주는 존재감은 확실했어요.

 

그러나 기대하고 본 관객 입장에서는 살짝 아쉬울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만큼 니노의 단독 연기에 많은 비중이 실렸다고 볼 수 있어요.

 

 

논란의 ‘쓰나미 장면’, 왜 넣었을까?

 

게임 원작을 아는 분들이라면 익숙할 수 있지만, 일반 관객 입장에서는 뜬금없다고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바로 ‘쓰나미 연출’입니다.


해당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 깜짝 등장하는데, 실제로 일본 개봉 당시에는 “PTSD 자극 가능성”으로 안내 문구까지 붙었을 정도였어요.

 

8번 출구 스틸컷
스틸컷(출처-네이버영화)

 

서사와 직접 연결되진 않지만, 일종의 공포감 조성 장치로써 기능하고 있었고,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한국 개봉, 관객 반응은 어떨까?

스틸컷
스틸컷(출처-네이버영화)

 

정식 개봉은 2025년 10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까지는 팬층을 중심으로 관람 열기가 높아지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 거예요. 게임을 몰라도 볼 수 있지만, 그 ‘지루함의 경계’를 어떻게 넘느냐는 관객의 몫입니다.

 

‘니노 팬’, ‘게임 원작 팬’, ‘칸느 출품작 마니아’라면 한 번쯤 보셔도 좋겠지만, 대중적인 오락 영화를 기대하셨다면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8번 출구, 어떤 시선으로 봐야 할까?

8번 출구 포스터
포스터(출처-네이버영화)

 

솔직히 저도 극장 나오면서 “이걸 뭐라 설명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나는 장면들이 있고, 결말의 해석 여지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이게 무슨 의미지?” 하고 곱씹게 되는 영화, 딱 그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기대보단 호기심으로, 대작보단 독립예술영화 보듯 보신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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